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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 성장 편승 위해 제주 그린바이오 몸집 키운다제주 미래 먹거리 찾기 분주 <1>그린바이오
허영형 기자  |  hyh8033@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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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17  0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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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는 지난해말부터 새로운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20여차례 이상의 도내외 중견기업, 벤처기업 등 방문과 회의를 통해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 핵심정책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도는 지난 6월 19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이-스페이스에서 ‘청정 바이오산업 글로벌 메카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수립된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은 그동안 그린바이오 분야에 편중된 육성정책에서 벗어나 생약식물, 용암해수 등 제주 특화자원 기반의 레드바이오, 해양바이오 등 보다 고부가가치 분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주신문은 3회에 걸쳐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의 핵심과제를 살펴보며, 바이오 산업 발전이 미래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산업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전망해본다. [편집자주]

<1>그린바이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은 식품·첨가물 분야를 중심으로 연평균 6.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반해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약 5조4000억원 규모(국내 생산 2조4000억원, 수입 3조원)로, 세계시장의 0.3%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이 글로벌 그린바이오 산업 성장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생산·활용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제주도가 제주 그린 바이오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를 통한 Scale-UP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는 그간 식품, 화장품 등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 생물자원 활용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제주화장품 인증제도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는 기술, 제품, 서비스 등 산업규모 확대를 위한 구체적 정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우선 도는 원물·자원 연구개발부터 소재·제품 생산, 완제품 마케팅·유통까지의 전 단계 가치사슬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청정 생물 자원을 활용한 소재 개발과 지역 내 식품, 화장품 완제품 생산 및 홍보 마케팅 체계 구축으로 바이오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천연물 소재 허브 구축, R&D 센터 유치, 스타트업의 공공 인프라 활용기준 수립, 글로벌 대외협력·마케팅 강화를 통한 판로 확대 등이 수반될 전망이다.

도는 천연물 소재 허브구축과 R&D 센터 유치 등을 통한 연구개발로 소재화 기능을 강화하면서 완제품(화장품, 식품 등) 생산 기업·인프라 유치, 스타트업의 공공 인프라 활용기준 수립 등을 통한 기업·민간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글로벌 마이스·박람회 참여, 해외 국가·협회 협조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대외협력·마케팅 강화를 통한 판로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병행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홍보.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치사슬 강화와 함께 제시된 제주의 그린바이오 산업의 또 다른 핵심과제는 기능성 식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제주 생산 화장품의 경쟁력 강화다.

도는 기능성 식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건강에 대한 관심과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등에 따른 시장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메디푸드 등 기능성 식품과 동물용 의약품.바이오사료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메디푸드 제품 개발·기술 이전을 통한 기업육성 및 시장 확대, 동물용 의약품 개발 기반 구축을 통한 청정 축산 지역브랜드 공고화 및 소득제고, 동물용 의약품 시장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 생산 화장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화장품 개발과 제주화장품인증제도의 인지도 확산이 제시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코스모프로프 등 글로벌 박람회 참여 및 세션 운영, 아세안+α·UAE 등 외교와 연계한 글로벌 판로 개척·확대 등의 세부 전략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이밖에도 제주의 그린바이오 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선돼야할 과제로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꼽았다. 도내 바이오기업 대다수는 10인 미만의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을 갖춘 제품개발 및 판매.홍보 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도는 도내·외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등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그린 바이오 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견기업은 기술이전, 판매 및 홍보 지원, 도내 기업활용 제품생산 등의 역할을 하고, 중소기업은 제주 청정소재 자료 제공, 제품 공동개발 및 생산 등의 역할을 하는 구체적인 협력 모델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3월 서울대학교 평창 캠퍼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린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해 유관기관 및 기업 등 관계자와 협력체계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농식품부 및 6개 지자체와 바이오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 이후 농식품부와 7개 지자체(제주도 포함)는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공공플랫폼)를 통한 기업 연계 강화, 수출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상호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 기획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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