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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속도 빠른 레드바이오 산업...제주도, 발 맞춘다제주 미래 먹거리 찾기 분주 <2> 레드바이오
허영형 기자  |  hyh8033@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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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18  0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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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레드바이오’는 백신, 신약 개발, 진단 등 의료·제약 분야의 바이오 기술로, 혈액의 붉은색을 본떠 붙여진 명칭이다. 질병의 예방과 진단, 진단시약, 줄기세포 등이 레드바이오에 포함된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바이오 선진국간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최근 우리 정부도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창출·의약품 수출 2배 달성 등을 통한 레드바이오 글로벌 TOP 6 강국 도약을 목표로 레드바이오 산업을 본격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제주도 또한 신약개발 연구자원 생산, 디지털융합 의료분야 등 신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도는 천연물 신약 소재 개발을 통한 영역 확장을 목표로 천연물 자원을 활용한 신약·의약품 소재를 2030년까지 적어도 5개 이상 개발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는 우선 향토 생약식물 등 추출물을 활용한 천연물 신약·의약품 후보물질 발굴을 추진하고, 유효성·안전성 등 효능 연구 및 인체적용시험 등 소재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외 선도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천연물 신약·의약품 개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도는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무균 돼지’ 양산 체계를 구축, 인체 조직 생체 원료와 이종 장기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도는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제주흑돼지 유전자원연구센터’의 설립을 지원해 내년 6월까지 감염균이 없는 무균돼지 양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며, 면역결핍 무균돼지 양산체계가 구축되면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본사를 제주로 유치해 산업화를 본격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무균돼지는 바이러스를 비롯해 어떠한 세균에도 감염되지 않은 상태의 면역이 없는 미니돼지로, 심장, 췌장 등 장기의 크기나 해부학, 생리학적으로 사람과 비슷해 장기이식 등을 위한 생체원료 제품개발에 이용된다.

특히 도는 치매질환 치료 세계시장이 오는 2050년 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치매질환 치료제가 98%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을 고려해 치매발현 흑돼지 양산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미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가  세계 최초 인간 치매유발 유전자 발현 복제돼지 생산기술 개발 및 미국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로, 앞으로 치매발현 흑돼지 양산 체계가 구축된다면 치매 원인규명과 신약개발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발현 흑돼지 양산 체계는 제주축산진흥원, 제주대학교, 줄기세포 분야 전문기업 등의 협업을 통해 구축되며, 체계 구축이 현실화되면 치매유발 흑돼지를 활용한 치매원인 연구 및 치매치료 신약 소재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흑돼지 양산 체계 구축을 위한 인프라는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축산진흥원 흑돼지유전자원연구센터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치매발현 흑돼지 양산체계를 구축해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치매유발 흑돼지를 활용해 치매원인 연구, 치매치료 신약소재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주 토종돼지는 각종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있고,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앵커기업 유치 등 초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기업이 연계할 수 있도록 ‘레드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거점 조성 과정에서 ‘벤처기업 육성법’에 따른 ‘벤처기업 집적시설’ 지정 제도·‘제주특별법’에 따른 ‘투자진흥지구’ 지정 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유재산·공유재산의 임대 및 매각 특례 적용,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면제, 부동산 취득세 및 재산세 경감 등의 기업 육성·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와 병행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학융합형 인재 양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레드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이 조성되면 제주대학교와 연구기관, 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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