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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거점 농산물 물류센터 더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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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17  18: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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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농업인들은 다른 지방과 달리 과다한 물류비용 부담을 안고 농사를 짓고 있다. 출하된 농산물이 적정가격을 유지한다고 해도 선박과 항공편을 이용해야만 하는데 따른 출하 비용이 높기 때문에 소득은 기대만 못하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80% 이상은 서울 등 도외 지역으로 출하되고 있다. 특히 감귤은 전국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월동무·당근·양배추 등은 시장 점유율이 50%를 웃돈다. 하지만 연간 농업인들이 부담하는 해상 물류 비용은 약 740억 원대에 이른다.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은 내륙거점 물류센터 확대 운영과 함께 도서지역 농산물을 육지로 운반할 경우 화물 운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의 이행이다. 기획재정부는 더 이상 제주 농업인들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 행정부라고 관련 법률을 함부로 사문화해도 된다는 법은 없다.
 
 제주도가 수도권과 영남권 2곳에 운영 중인 내륙거점 물류센터를 이달부터 호남권까지 3곳으로 확대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중부권과 강원권 등 전국 각 지역의 내륙거점 물류센터 확대가 절실한 과제다.
 
 제주는 1차산업 여건이 가장 좋은 곳이다. 특히 청정환경과 월동작물 재배 최적지로서의 명성 자체가 높은 경쟁력이다. 권역별로 내륙거점 물류센터를 더 늘려 운영할 경우 농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적정 소득 향상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제주도가 실시한 월동채소 재배 의향 조사 결과 평년 대비 재배면적이 양파 22.6%, 당근 10.1%, 월동무가 3.7%나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당연히 사전 적정재배를 유도해야 하겠지만, 불투명한 판로와 가격 하락 우려 속에서도 높은 영농 의욕을 보여주는 증거다. 내륙거점 물류센터 확대는 농업인들의 사기를 더 진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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