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삼 제주시장이 지난 17일 제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생태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람사르습지 보전,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제주시 제공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시가 18일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천읍이 지난 2018년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고 6년이 지남에 따라 재인증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를 주관하는 환경부가 당시 최초 인증을 받았던 국내 3곳(제주시, 인제군, 창녕군)의 재인증 평가를 실시한다.

 제주시는 19일 람사르습지도시 운영·관리 발표평가에 참여해 지금까지 진행된 사업 추진실적을 공개한다.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제출된 보고서 서면평가와 지난해 실시된 중간점검 결과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면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신청 여부가 결정된다.

 재인증 여부는 람사르협약사무국의 소관이다. 재인증 결정이 있게 되면 오는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각종 홍보·판촉에 활용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람사르’ 상징을 6년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친환경농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홍보에 두루 활용된다. 습지보전 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도 이뤄진다.

 한편 강병삼 제주시장은 지난 17일 제주에서 열린 ‘제10회 동아시아생태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람사르습지와 습지도시’를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람사르습지의 보전·관리·이용에 지역 주민들이 참여와 주민 참여로 복원된 비양도 펄랑못의 수문 개방 사례를 공유하며 내년 제주시에서 개최되는 ‘세계 습지도시 청년포럼’을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