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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는 것 같다. 사람들이 그렇고, 지나가는 바람에~ 생명까지도, 내 신발에 끈이 있는 것처럼~ 우연이 아닌 필연이 되어 형성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느 날인가? 나는 취미 생활에 관한 얘기를 듣는다.
내 주위의 선생님들이 수석이 어쩌고저쩌고하는 것이다.
듣고 있자니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홀로 수석취미 생활을 시작한 것이 약 36여 년이 다되어 가는 것 같다.
이제는 더러 알아 이것, 저것 거저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명석의 구분을 확실히 아는 경지가 되었지만, 그래도 배우는 자세로 항상 임하고 있다.
분재도 역시 그런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에 나무를 가져와 옮겨 심었던 나만의 기억, 그 어린 날의 행동이 지금의 분재 취미 생활을 하게 하는 좋은 연줄로 발전한 것 같다.
그렇다. 삶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보고 듣고 하면서 지식이 많아질 것이다.
다 실천하기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벤치마킹하는 자세로 심려한다면 무언가 하나는 내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못된 것은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특히 건강에 해로운 것은 말이다. 예를 든다면 과음이나 흡연은 우리의 몸을 갉아 먹는 좀이나 마찬가지다. 즉, 만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항상!~ 다시 돌아보는 신중함이 우리가 영위해 나가는 삶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본다.
어느 날 나무를 구매할 계획으로 농장을 찾았다 그 농장에는 많은 수목이 준비되어 있어 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는~ 댕 유자 감귤나무 한 그루를 구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농원에는 아주 아름답게 열매가 달린 나무 등이 있어 나를 현혹하기에 충분했었다.
나는 내가 계획한 나무하고, 두 그루 더 가져와 정원에 심었다. 나와 식구가 되어 잘, 자라주는… 댕 유자와 먼나무, 그리고 무환자나무라 일컫는 비파나무이다. 이렇게 우연한 인연으로 삶을 함께하는 일이 세상에는 많이 있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결혼의 맥인 사랑도 인연으로 만나고, 그래서 백년가약을 맺는 게 아닌가 싶다. 나도 그랬고 우리의 선인들도… 그리고 우리의 후손들도 그렇게 인연이 되어 앞으로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인연은 하늘이 정해 주는 것이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가 원하는 것이 뜻대로 안 될 때가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아무런 신경도 안 쓰는 것 같은데 잘 풀리는 것을 볼 때는 시기와 질투가 앞서기도 한다. 이것은 인간이기에 이러한 심정을 가질 수 있고 질투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경쟁이라는 사회성의 돌발이라 우리 생각하며… 마음을 잘 추슬렀으면 한다.
나는 위 제목에서 항아리 분재라고 표명을 한 이유가 있다. 어느 날 나는 차를 몰고 집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집에서 멀지 않는 클린하우스 옆 공터에 깨진 항아리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재활용할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보았다.
항아리는 윗부분 한쪽이 깨져 있었고 깨진 조각까지도 같이 있었다. 나는 깨진 항아리만 가져와서 밑부분에 구멍을 뚫고….
꽃꽂이하여 옥상에 두었던 하얀 꽃이 피는 영산홍을 심었다. 깨진 가장자리 부분은 사포질하여 날카로움을 없애고 말이다.
그 후 나는 다시 생각했다. 윗부분의 깨진 조각도 가져다 작품을 만들까? 하여… 깨진 부분을 가져와 날카로운 가장자리 부분을 사포질하고 거기에다 드릴로 구멍을 뚫어 소엽풍란을 여러 개 묶어 매 달을 수 있도록 하여 정원 구석의 벽에 지금 걸어 두었다. 그 아래는 항아리 분재가 배치되어 있다.
누가 보아도 “깨진 항아리”의 재활용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아 볼 때마다 참 잘했구나 하고 나는 마음속으로 속삭이곤 한다.
이렇게 세상엔 많은 것들이 버려져 있다. 내게도 필요하지만, 타인에게도 활용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말이다.
나는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재활용이 될 수 있는 것은 따로 모아서 꼭 필요한 분들이 가져다 쓸 수 있게 대형 재활용센터를 지자체마다 운영했으면 한다.
물론 내가 모른 지자체에서는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제주도는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이 글로 표현을 하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항아리 분재의 영산홍은 내가 꽃꽂이하여 몇 년이 된 하얀색 꽃의 영산홍이다. 꽃말은 “첫사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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