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택배 추가배송비에 대한 정부지원이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올 추석 민생안정을 위해 9월 한달 동안 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 배송비를 지원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추가배송비 지원은 그동안 도서지역 주민들의 물류비 인하 요구가 계속됨에 따라 이뤄진 첫 시도다. 제주도민들이 택배를 이용할 때마다 기본요금 외에 3000원~1만원까지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해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예산 65억원 가운데 제주도에 32억5000만원이 배정됐다. 해수부는 이번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 후 추후 추가 예산확보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지원대상 및 금액, 지급일자, 기간 등 세부사항은 각 지자체가 정하도록 한바, 제주에서는 이달 중순경 지급방식 등 세부요령이 확정돼 도민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거나 추가운임을 지불하지 않은 경우는 제외된다. 1인당 지원금액은 전체 예산과 9월 제주의 물동량을 고려해 상한이 정해질 예정이다. 택배이용정보, 추가운임 지물 증빙자료 등으로 오늘 10월까지 지급대상자로 확정되면 11월 께 신청자의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