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공식 사직의사를 밝힌 강경흠 의원의 사직절차가 마무리 돼 제주시 아라동을 지역구가 공석이 됐다.

 제주도의회는 2일 무소속 강경흠 의원(아라동을)의 사직서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과 제주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사직을 원하는 도의원은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회기중에는 본회의 의결로 사직을 허가하나, 강 의원의 경우 현재 폐회중인 지난달 28일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김경학 의장의 허가로 처리됐다.

 이로써 제주도의회에 1명의 결원이 생겼다. 제주도와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조만간 통지가 될 예정이다.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20회 임시회에서 강 의원에 사직에 관한 사안이 보고될 계획이다.

 김경학 의장은 강 의원의 사직과 관련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강한 윤리의식과 지속적인 자정노력을 기울여 도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명심하겠다”며 “오직 도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 45명의 제주도의회의 현원은 44명이 됐다. 제12대 의회가 개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27명이었으나 강 의원의 당적 박탈로 26명이 됐지만, 지난달 무소속 양병우 의원(대정읍)이 복당함에 따라 여전히 27석을 유지하게 됐다.

 강 의원의 사퇴로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도 불가피하다. 내년 4월 10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도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강 의원의 사퇴가 음주운전에 이은 성매수 사건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강 의원이 소속됐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도민들의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순 업어,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보궐선거에서 새 후보자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