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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택시 불진절은 관광객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편한 사안 중 하나다. 제주도는 마땅히 내국인 관광객들의 이용도가 높은 택시관련 개선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7대 전략에 택시이용 불편해소 방안이 제외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관광지의 첫 인상은 택시를 타 보면 알 수 있다. 친절한 택시일 경우 기분 좋은 관광일정이 될 수 있지만, 불친절하거나 바가지 요금을 요구할 경우 불쾌감으로 관광일정을 망칠 수도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에 신고·접수된 택시 불편민원은 873건에 이른다. 운전자 불친절이 2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운전자와 승객 간 다툼 및 하차지 불만 등 기타 255건 등이었다.
그러나 정작 부당한 행위에 합당한 처분은 미온적이다. 경고·주의 처분 272건, 과태료 등 처분은 86건에 불과하다. 무려 515건이 불문에 부처졌다니 이해가 안 간다. 2018년에는 신고된 택시 불편민원 872건 중 불문 처리는 단 1건도 없었다. 누가봐도 지난해 택시 불편민원 처리가 지나치게 관대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사안에 따라 다른 처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경미한 사안에 대해 소수에 그쳐야지 확대하면 신고의 의미가 사라지고 만다.결국 봐주기 처리는 택시 불편민원을 키워 제주관광의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잡게 된다. 제주도는 미흡한 부당택시 처분 의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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