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버스 준공영제 개선 일환으로 도입된 수요응답형(DRT) 버스가 오는 9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취약지역의 이용자 수요에 따라 버스를 호출하는 시스템으로, 고정형 버스노선 운영보다는 노선, 운행시간 등을 보다 탄력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추진된다. 시범운영지역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두 곳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 4일 해당 시범구간에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를 운영할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 오는 14일까지 제주도청 대중교통과에서 제안서를 접수받는다고 공고했다.

 접수 제안서는 별도 평가위원회가 정량·정성 평가와 입찰가 평가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1순위 업체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시범운영기간은 6개월이다. 이용객이 몰리는 혼잡시간대는 기존 고정노선 방식으로 운행하되, 그 외 시간에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방식을 적용, 이용자가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용자의 연령대가 다양한 점을 감안, 스마트폰 앱과 콜센터 전화 호출 방식이 병행된다.

 제주도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읍면 지역 버스노선의 비효율성 문제 해소에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다. 수요응답형 버스의 대체 가능성을 분석하고 효과가 있을 시 전 지역 확대를 검토한다는게 제주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