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마이크로칩 삽입으로 반려동물 등록제가 운영중인 가운데 동물 생체정보로 등록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지난 4일 이같은 방안을 도입하기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위 의원실에 따르면 매년 13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유실·유기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 동물보호법이 반려동물 소유자가 거주 지자체에 반려동물을 등록하도록 하는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중이나 아직까지는 마이크로칩의 체내 삽입 또는 외부 부착 방식 등의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만 활용된다.

 하지만 체내 마이크로칩 삽입에 대한 거부감, 시술비 부담, 외부 부착의 실효성 저하 등으로 10년 시행 반려동물 등록제의 성과는 아직까지 20% 등록률에 그쳤다.

 반면 동물의 비문, 홍채 등 생체정보 등록 방식과 관련한 기술 수준이 상당히 발달해 있어,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위 의원은 이와 관련 현행 방식 외에 생체정보 등록을 추가함으로써 반려동물 등록제의 취지를 강화한다는게 이번 개정법안 발의의 배경이라고 밝히며 “다양한 방법으로 반려동물 등록이 가능하게 해 유기·유기을 줄여야 한다”며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