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제주도당대책위원회(이하 후쿠시마오염수도당대책위)’를 발족했다. 현역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이 주축이 돼 제주도 전역을 누비며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한 민생을 챙긴다는 의지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도당 사무실에서 위성곤, 송재호,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소속 도의원, 당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후쿠시마오염수 도당대책위 발대식이 열렸다.

 제주도당 후쿠시마오염수도당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총괄 공동위원장 겸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 의원을 제외한 송재호, 김한규 의원이다. 부위원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있는 도의회 상임위 소속 도의원들과 수산 분야 관계자들이 맡는다.

 위성곤 도당위원장은 이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이웃나라에서 핵 오염수를 푼다는데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면서 “국민 생명은 안중에 없고 일본편만 드는 정부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일본의 무도한 핵 오염수 방류 시도가 중단될 수 있도록 더 큰 국민의 목소리를 모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14일부터 후쿠시마오염수도당대책위는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오는 21일까지 ‘제주도 푸른바당 우리가 지킵시다’를 주제로 제주전역 수산업 현장의 어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사전 보호 대책을 도모하는 제주 도보일주를 진행한다.

 첫 날인 14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애월(14일), 한림·한경(15일), 대정·안덕·중문(16일), 서귀포·남원(17일), 표선·성산(18일), 성산·구좌(19일), 구좌·조천(20일)을 거쳐 오는 21일 해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