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 반전됐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8.9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 87.6에서 2월 88.3으로 상승한 이후 꾸준히 오르다가 지난달 들어서는 101.2를 기록, 기준치를 넘겼다. 하지만 이달 하락 전환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비관적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 됐다.

소비자동향지수별로 살펴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전망과 경제 상황 인식·전망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달 현재생활형편CSI(90)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2)는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72)와 향후경기전망CSI(80)의 경우 전월대비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와 함께 현재가계저축CSI(91)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93)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또 현재가계부채CSI(101)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103)는 2포인트 상승, 가계 부채가 늘어날 것이라는 인식이 큰 상황을 나타냈다.

한편 물가수준전망CSI(134)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전망CSI(102)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임금수준전망CSI(115)는 2포인트 하락, 서민 가계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