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중국인의 한국 단체여행이 6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중국 단체 여행객을 태운 중국발 크루즈가 오는 31일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29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2시 제주항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블루드림스타호’가 입항한다. 

이번 중국발 크루즈는 ‘한한령’ 등으로 한국 단체관광이 금지된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제주에 입항하는 것이다.

오는 31일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에는 승무원 325명, 승객 1275명이 탑승한다. 

탑승 승객 대부분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는 8시간 동안 제주에 정박한 뒤 차항지인 일본 나가사키로 떠난다.

특히 크루즈 승객 1000여 명은 선박이 정박하는 동안 대형버스를 타고 제주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관광 코스는 용두암과 무지개해안도로 등을 관광한 뒤 시내 쇼핑을 하는 코스로 이뤄졌다. 아울러 제주감귤박물관과 성산일출봉, 한라수목원 야시장 등도 둘러볼 전망이다.

6년 만의 중국발 크루즈 첫 입항에 맞춰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도와 공사는 오는 31일 오후 1시 선박 접근에 맞춰 부두에서 풍물 공연을 한다. 이후 선박이 정박하면 도와 선사 관계자 간 선물 교환식을 연다.

이어 단체사진 촬영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올 연말까지 제주항과 강정항에 중국발 크루즈가 지속해서 들어올 예정인 가운데 강정항에는 내달 24일 첫 중국발 크루즈가 입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