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추자도 해상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는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의 해상 풍력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30일 국내 4대 대기업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퀴노르와 협약을 맺은 국내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4개사다.

에퀴노르 측은 추자도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10~40㎞ 떨어진 해역에서 각각 1.5GW급, 총 3GW급의 고정식과 부유식 터빈을 결합한 풍력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두 곳의 발전량은 현재 제주에서 가장 큰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단지 발전량의 30배에 달하는 규모다.

에퀴노르 측은 추자 해역 주요 사업 지점에서 1년 간의 풍황계측을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