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 1호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가 민간에 매각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NLCS Jeju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은 학교 운영권과 부동산 자산 전부이다.

JDC는 내달 11일까지 예비입찰과 인수 의향서를 접수하고, 같은 달 13일 입찰 적격자를 선별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9월 문을 연 NLCS Jeju는 영국 NLCS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적용해 운영하는 유치원부터 초, 중, 고교 통합 국제학교다.

재학생 수는 2022년과 2023년 학기 기준 1463명으로, 제주 도내 4개 국제학교 중 가장 많고 충원율도 97%에 이르고 있다.

재학생들의 외국대학 명문 진학률도 높은 편이다.

2021·2022학년도 NLCS Jeju 졸업생 118명 가운데 110명이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스탠퍼드대, 시카고대 등 외국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국내뿐 아니라 외국기업을 포함해 5개 기업이 NLCS Jeju 인수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고 학교 매각 가치는 최소가가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매각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합리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매각이 성사되면 JDC 자회사인 제인스의 부채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3개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제인스의 부채 총액은 지난해 기준 6166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