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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무더위도 시간이 흐르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살랑살랑 부는 가을 바람에 밀려 나가고 있다.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백로’가 지났지만, 아직 늦더위는 머물러 있는 9월의 어느 날 도심 속 공원에서 선선한 가을바람에 조용한 음악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한다.
이도2동주민센터에서는 청소년의 거리 활성화 및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이도2동 청소년의 거리 및 수운공원에서 “제11회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행복 음악회”를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학생문화원 서측 수운공원을 주무대로 청소년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 되며, 제주토종 예술단체인 ‘제주팝스오케스트라’, 어린이합창단 ‘클럽자자’, 찾아가는 클래식 뮤지컬 ‘숨비소리 뮤지컬’, 퓨전국악밴드인 ‘밴드 이강’, 트로트신동 ‘김지후’, 다양한 주제를 활용한 댄스 퍼포먼스팀 ‘에피소드’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며, 체험존에서는 매직풍선, 캐리커쳐, 무드등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가정과 문중에서 조상님을 모시는 벌초문화로 인해 바쁜 시기이지만, 토요일 오후 잠시 짬을 내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이도2동 수운공원으로 오셔서 유난히도 힘들었던 여름을 뒤로하고 선선한 바람이 가슴 끝을 스치듯이 음악과 함께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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