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이 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노동자 지원 조례 만들기 서명운동 실시를 알렸다. 이서희 기자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관광노조)은 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산업 청년노동자 지원 조례’ 주민발의 청구인서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광노조는 지난달 31일 제주도의회에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산업 청년노동자 지원 조례’ 주민발의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신청하고, 이달 7일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받아 청구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주민조례는 제주도민의 550분의1인 1030명 이상의 청구인 서명을 받아 도의회에 제출하면 도의회에서 발의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1994년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30.7%를 차지하고 있지만 제주의 관광 서비스 노동 환경은 열악하다.

지난해 관광노조가 도내 관광 산업 노동자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 관광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50만원으로 제주도 월평균 임금 303만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209만원, 30대는 227만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 관광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에서 관광기본법 개정과 함께 주민조례 제정을 통해 제주자치도의 관광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