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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돈 쓰는 관광’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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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2  1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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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전면 허용은 제주관광에 대단한 호재다. 가장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칮았던 해는 2016년으로 무려 306만 명에 달했었다. 매년 이 정도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만 방문해도 제주관광은 다시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 국내 각 항공사가 제주-중국 간 직항 노선을 증편하고 있고, 중국발 크루즈의 잇단 제주 기항이 예정돼 있어 기대가 크다.
 
 하지만 관광객 수에 집착한 관광은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 아무리 많은 유커가 찾아와도 관광지만 구경하고 면세점에 들러 물건만 사고 가면 관광업소의 소득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먼저, 유커들의 기호에 맞춘 음식과 선호하는 관광상품부터 개발해야 한다.

 
 제주관광은 자연관광에 치우쳐 고유한 민속문화 관광 상품이 취약하다. 여전히 제주도의 관광정책은 ‘지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임을 간과하고 있다. 낮 관광에 그친 단조로운 관광형태를 야간관광 개발로 보완해야 한다. 밤에 쇼핑관광과 해안관광, 그리고 민속공연장을 만든다면 저절로 유커들이 많은 돈을 쓰고 가는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돈을 쓰고 가는곳은 부산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지역별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금액 증가율은 부산이 1092%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283%로 서울 706%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실속 있는 관광지 조성을 서둘러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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