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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 마주한 이주와 생존에 관한 이야기제주도립미술관 국제특별전 ‘이주하는 인간-호모 미그라티오’
19일부터 도립미술관, 돌문화공원, 항공우주박물관, 국제평화센터서
최지희 기자  |  jjihi@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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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3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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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 작-거북. 제주도립미술관 제공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인류의 이주 문제를 해석해 낸 전시가 진행되 주목된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오는 19일부터 11월 26일까지 2023 국제특별전 ‘프로젝트 제주 ; 이주하는 인간-호모 미그라티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제주돌문화공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국제평화센터를 경유하며 총 4개의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도내·외 작가와 9개국 작가 20개팀(27명)이 협업해 신작을 제작하고 회화, 사진, 영상 미디어, 설치, 복합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7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역사적·문화적·생태적·우발적 이주 등 4개의 섹션으로 이주를 재해석해 다채롭게 펼쳐낼 예정이다.

역사적 이주에서는 고닥×요하네스 말파티, 오봉준×사라 오-목크, 이지유, 청영, 클라라 청 등이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불가피하게 이주해야 했던 다양한 삶을 살피며 이주의 서사를 재현한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정착한 이주민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문화적 이주에서는 곽선경, 박정근, 배효정×케이트 배, 양화선×넷, 현우민 등이 다양한 문화의 맥락 안에서 이주, 정착, 거주의 과정을 축적하며 혼성의 삶을 영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생태적 이주에서는 김옥선, 마르코 바로티, 아키 이노마타, 양숙현×캇 오스틴, 이유진×루앙삭 아누왓위몬 등이 이주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본능임을 이야기하며 생태적 이주를 통해 기후위기의 대안을 모색한다.

예술이 매체를 이동시키며 탄생한 예술적 생명체를 다룬 우발적 이주에서는 박지현, 백남준, 새미 리×엠제이 하딩, 지용호, 최우람 등이 이주의 개념을 물리적·한정적인 의미에서 탈피해 폭넓게 사유할 기회를 마련한다.

이나연 관장은 “이주가 기후위기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이주의 의미를 다시 묻고 새롭게 읽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우람 작-무한 공간. 제주도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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