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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과 기나긴 장마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추석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거나 여러 가지 조리기구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서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행복한 연휴가 기억하기도 싫은 끔찍한 순간이 될 수 있다.
최근 5년 추석연휴 기간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10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발생원인의 절반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작은 노력으로 화재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몇가지 안전수칙을 당부하고 싶다.
첫째, 연휴기간에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두고 집을 나설 때에는 가스 메인밸브를 잠가두는 것을 꼭 확인하여 오랜 시간 부재중으로 인한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둘째, 명절음식 마련을 위해 많은 요리를 한번에 하다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요리 중 자리를 비울때에는 조리기구가 계속 가열되고 있지 않은지 꼭 확인하여야 한다. 또 식용유 화재의 경우 몰로써 꺼지지 않으므로 미리 k급 소화기를 주방에 비치하거나 만약에 k급 소화기가 없다면 젖은 천을 사용, 화염을 덮어 산소를 차단해 진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소방기관에서는 주택용 소방장비인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설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기초 수급자등 재난 취약가구에는 무상보급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만일 아직도 가정에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의 소화기도 기준 압력이 적정한지와 부식 여부를 미리 살펴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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