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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오늘은 친절로 가득 차 있었나요?
강윤정  |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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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7  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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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타고 온 버스 기사님이, 배고파서 들어간 식당의 사장이, 서류를 접수하러 간 시청의 공무원이 ‘오늘 나에게 친절했나?’라고 생각해보면 친절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불쾌했을 수도 있고, 별 생각이 안 들었을 수도 있다. 
 
 그 상황은 순간 스쳐 지나갔을지라도 여운으로 남아 하루에 영향을 미치곤 한다.

 
 버스 기사의 퉁명스러운 응대가 나의 짜증으로 이어져서 길을 물어본 어르신에게 짜증을 낸 날. 통근길 버스 기사의 친절하고 다정한 아침 인사를 듣고 기분이 좋아져 들어가는 출근길에 출입문을 잡아 다음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려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 날 등을 겪으면서 내가 민원인들을 상대하면서 친절을 옮기고 있나, 짜증을 옮기고 있나 생각해본 계기가 됐다. 
 
 작은 친절과 작은 짜증은 생각보다 힘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퉁명스러운 목소리에는 퉁명으로 친절한 목소리를 들으면 친절한 말투가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에는 친절로 불만에는 불만으로 대응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친절함과 다정함을 원한다면 나 스스로가 먼저 친절하게, 다정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으로서 다양한 민원을 받게 되면서 응대하거나 전화로 답변하면서 한 번 더 의식해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일이 바쁘고 힘들다고, 일이 더 얹어지는 것 같다고 지금 퉁명스럽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목소리에 조금 힘을 넣고 “감사합니다”라고 한 말 한마디가 친절의 씨앗이 돼 다른 사람의 오늘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의 당신은 친절로 가득 차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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