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지역 초등학생 수가 향후 5년간 1만여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령인구 및 학생 수 변화 추이, 교원수급 및 교육시설 등 교육여건을 반영한 2023~2028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급) 중기학생배치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수는 2028년 7만1340명으로 2023년 7만9557명 대비 8217명(1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내 초등학생 수는 2000년 4만6778명 대비 2023년 13.4%(6247명)이 감소했으나 저출생의 영향으로 향후 5년간 1만명대(약 25%)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학생 수는 올해 1만9898명에서 2025년 2만114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8년 1만9738명으로 감소하고 고등학생 수는 2023년 1만8583명에서 2028년 2만705명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가 이어지는 초등학교의 경우 2024학년도 학급당 배치 기준을 올해 대비 1명 감축해 과밀학급 해소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에따라 초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은 올해 11.4%(1826학급 중 209학급)에서 2024학년도 7.3%(1790학급 중 131학급)으로 감축시킬 예정이다.

반면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원 정원이 감축돼 과밀학급 해소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4학년도 중학교의 경우 제주시 서부 동지역은 급당 배치기준을 30명, 그 밖의 동지역은 29명으로 각각 1명 상향하고, 고등학교는 평준화고 배치기준 등을 당초 29명에서 30명으로 상향한다.

또한 도내 특수교육대상자는 2023년 1974명에서 2028년 2022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특수학교(급)은 2024학년도에 9학급, 2025학년도에 8학급이 신·증설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생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수 급감이 현실화 되고 있고, 향후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적절한 학생배치가 이뤄지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