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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김명경  |  시인/수필가/전 중등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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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20  18: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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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시게 밝은 날 우리네 세상은 빛의 축제로 잔치를 하는 것 같은 오늘이다.
 
 이러한 날에 나는 어제 만든 나만이 내가 지칭한 미니꽃동산을 보강했다.

 
 꽃도 더 심고 하여 해마다 봄이 주는 꽃내음을 흠뻑 취하고 싶은 심정에서다. 
 
 그 동산에 오늘 온 새 식구는 철쭉 종류인 핑크빛 기리시마와 빨간 꽃 아젤리아, 그리고 하얀 꽃 영산홍이다.
 
 기존에 있는 창꽃과 야생성 철쭉들 중 거의 같은 기간에 피는 것들을 선정하여 이웃을 만들었다. 그래야 함께 핀 꽃들을 감상하기에 좋지 않겠나 싶어서이다.
 
 정원석들의 돌 틈을 큰 송곳으로 파내어 자리를 잡고, 꾸역꾸역 처넣은 것이… 한편으론 꽃나무에 고통을 주지나 않았나 죄스럽기도 하지만, 고통이 사라지면 괜찮으리라 생각을 한다. 그렇게 동산을 보강하고, 잠깐!~ 야외 차 탁자에 앉아, 그 근방을 살피니… 서로가 어우러져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좋았다.
 
 
 그리고 하늘을 보니 어젯밤에 보았던 반달이 내 눈에 들어온다.
 
 분명히 어제 해와 교대를 하여 은하수 그리고 별과 함께 있었는데, 지금의 낮달은 너무~~ 왠지 피곤해 보인다.
 
 일하다 하루에 한 번밖에 없는 퇴근 열차를 놓쳤는가? 보다.
 
 조금은 어두운 빛으로 불쌍하리만큼 자리하고 있는 저 모습에서… 측은함이 느껴진다. 그래!~ 우리네 인생을 한 번 살펴보기로 하자.
 
 젊었을 때부터 우리는 생업전선에 뛰어든다. 그 당시에도 잘 알았겠지만, 열심히 하여 내일의 귀로에서 안정을 찾기 위하여… 그렇게 생업에 종사했으리라 본다. 그러나 열심히 만 했지 노후 등의 대책을 세우지 않고, 허송하게 세월이 갔다면… 그 뒷일이 어떻게 되겠는가를 불 보듯, 정답이 나오리라 본다.
 
 “하루를 즐겁게 살려면 이발을 하고. 평생을 즐겁게 살려면 저축을 해라.” 하는 말이 있다.
 
 그렇다. 이발하는 게 나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이발은 젊은 순간의 기분을 뜻하고, 저축은 우리의 삶에 대한 내일을 말하는 것이다.
 
 내 주변에 그런 분들을 나는 보고 있다. 어려서부터 부유하게 자라서… 젊을 때는 자유분방하게 살더니 이제는 알거지가 되어, 그리고 몸도 안 좋아서… 어렵게 사는 분을 볼 때 안쓰럽기 짝이 없음을 느끼며, 생각을 좀 했으면 해서 이 글에서 진언해 본다.
 
 내가 보고 있는 저 외로운 낮달처럼… 퇴색된 표정이 된…, 그 이웃의 잘못됨이 과연 혼자에게서 나왔는가? 아니면 그를 그렇게 만든 사회악의 일부 중 하나일 수도 있는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어찌하였든 그 화려함은 오간 데 없고 지금의 실태가 벌 받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새로운 마음의 자세로 잘 행동해야 하리라 본다. 그리고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먼 훗날 나이가 들어서 내가 내 몸을 관리하지 못하게 될 때, 내 자식이 나를 돌볼 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물론 끝날까지 자식 등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난다면 더없는 행복이겠지만 말이다.
 
 누군가 네게 돌을 던질지 몰라도 나는 꼭!~ 결혼은 해야 한다고 재강조하고 싶다.
 
 지금 초과근무를 하는 낮달 하나가 하늘에 걸려있음을 우리는 안다.
 
 물론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태양이라는 친구가 멀리서 보조하고 있음도…
 
 낮과 밤이 상반된 길을 걷는 두 물체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 할지는 개인의 심중에 맡기겠다.
 
 내가 가는 길이 잘못된 길이라면 그 방향을 즉시 바꿔야 한다. 더 진행하다 보면 엉뚱한 곳으로 가서 되돌아오려면 가는 길보다 더 힘들기 때문이다.
 
 이 낮달에서 단순하지만, 그의 책무를 물으며 나는!~ 나의 시 한 편을 기록하고자 한다.
 
 <낮달>
 
 많은 날이 하늘이 준 삶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이렇게 가고 있다.
 
 해가 넘어가며 나도 모를 긴장감이 나를 쉬게 하라 한다.
 
 배턴을 잇는 달님은 태양이 못다 한 일을 대신하고…
 
 그렇게 대신하던 달님이 무슨 일이 있었나…
 
 낮달이 되어,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
 
 피곤함에 지쳐, 퇴색된 얼굴이 영 말이 아니다.
 
 태양은 상관을 안 하고… 자기 영역을 지배하는 것 같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표현의 생각이 시각마다 다를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로 올곧은 마음으로 오늘을 계획하고, 내일을 설계하여~ 알찬 열매를 위해… 매진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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