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춘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장 등이 월동무 파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주농협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올해 제주 월동무가 과잉 생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수급조절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본부장 윤재춘)는 25일 월동무 주산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을 방문, 최근 진행 중인 월동무 파종 현장을 둘러보고 올해산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윤재춘 본부장과 강석보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강동만 ㈔제주월동무연합회장 등이 동행해 파종현장을 점검하고 올해산 수급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동만 회장은 “태풍이 없고 강우량이 충분해 월동무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적정생산, 비상품 출하자제 등 농가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산 월동무 파종이 현재까지 약 60~65% 가량 이뤄진 가운데 월동무 재배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가 실시한 2023~2024년산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 조사 결과 월동무는 재배의향면적이 5424㏊로 1년 전 재배면적(5464㏊)과 비슷하나 평년 재배면적(5232㏊) 대비 3.7% 증가해 과잉 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2021년 제주연구원이 생산비 수준 가격 지지를 위해 제안한 적정면적인 3913㏊보다 많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농협은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참여를 통한 재배면적 감축, 세척농산물 단속반 운영을 통한 비상품 유통근절 추진 등 월동무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