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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 ‘가족 사랑’ 다지는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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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26  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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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은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가족 간 화목을 다지는 날이다. 온 가족이 함께 차례를 지내며 추수의 기쁨을 나누던 농경사회의 추석과 달리 오늘날의 추석은 급격한 핵가족화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마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날처럼 바뀌었다.
 
 아마도 부모와 성년이 된 자녀들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설과 함께 추석 명절의 의미가 더 큰 것은 적어도 일 년에 두 번은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만나 못다한 정을 듬뿍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힘은 바위도 뚫는다고 했다. 자식들에 대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과 형제 간 우애가 더 돈독해지면 화목한 가정이 이뤄지고 더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

 
 내일(28일)부터  6일 동안 긴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자식들을 만나는 부모들의 기쁨은 더없이 클 것이다. 자식들도 평소 자신들이 무탈하기만을 바라는 부모님의 깊은 뜻을 헤아려 효도하고 속을 썩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이번 추석은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내리사랑보다 치사랑이 더 크다’는 말로 바뀌는 기회가 돼야 한다. 부모의 자식 사랑처럼 자식도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해야 마땅하다. 마음 속에 담은 사랑보다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부모 사랑과 가족 사랑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갈수록 증가하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비행도 가족 사랑 부족이 큰 원인이다. 교권이 무너지면서 교사의 학생지도 영역도 사실상 사라졌다. 비행 학생과 비행이 우려되는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려면 교권도 회복돼야 한다. 이럴때 일수록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더 요구된다.
 
 가정마다 매일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정해 공부와 입시, 학교폭력, 급우간 갈등, 이성문제, 흡연·음주 등과 관련한 저녀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 추석 연휴는 이를 다짐하고 실행하는 시발점이 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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