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에도 예산 7조원 시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제주도청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소폭이나마 증액 편성하겠다”며 “내년에도 예산 7조원 시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단체여행 금지 조치 해제 이후 중국관광객이 급격히 늘기 시작해 관광산업이 살아나고 있고, 제주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10월 한달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현재 위축된 소비심리 분위기를 극복하면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유도해 부동산 경기까지 긍정적 분위기로 만들어가는 모멘텀이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도정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올해 예산의 약 5% 이내 범위에서 세출구조조정을 했다. 추가적 세출조정은 없을 것이고, 그렇게 방침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7조원 예산을 이어간다고 하면 채무관리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는데, 지방채는 발행하고 싶다고 해서 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방채 발행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채무비율 15% 이내에서 관리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 지사는 “내년 재정운용 방향은 도민에게 힘이되는 재정운용”이라며 “핵심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1, 3차 산업을 비롯해 신산업가 민생경제 부분도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 지사는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할지를 묻는 질문에 “권고안의 내용을 보고 수용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지금 수용 여부를 단언할 수 없다”며 “다만 권고안도 저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