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추석과 개천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당초 예측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다녀간 가운데 한글날 연휴에도 18만명 가량의 내·외국인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여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31만4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관광협회는 당초 28만5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휴 기간 맑은 날씨 등으로 항공권 현장 발권이 상당수 이뤄지면서 방문객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추석 연휴 예상 방문객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2만3000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30일에는 5만명이 방문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하루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이날 하루에만 제주공항에 항공기 382편이 투입됐다. 탑승률은 99%에 육박했다.

아울러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에는 17만5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한글날 연휴 제주 방문객(17만6874명)과 비슷한 수준이나 앞선 추석 연휴와 같이 날씨 등 영향으로 방문객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내국인은 지난해 16만명에서 올해는 13만6650명으로 15%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대신 외국인이 530명에서 1만500명으로 대폭 늘어 내국인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인 방문객 중 상당수는 중국인이다. 중국발 국제선과 크루즈선 운항에 따라 한글날 연휴 제주를 찾는 외국인 중 80%가 중국인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