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에서 판매되는 8개 대표 외식 품목 중 6개 품목의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오른 가운데 칼국수의 가격이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가격이 크게 오른 칼국수는 한 그릇당 1만원을 넘보고 있다.

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제주지역 8개 대표 외식 품목 중 6개 품목의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칼국수가 지난해 8월 8625원에서 올 8월 9750원으로 13.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칼국수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것은 지난 1년 간 밀가루와 양파 등 주재료 가격이 인상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달 현재 기준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곰표 밀가루 1㎏ 가격은 같은 기간 17.8% 올라 1803원으로 조사됐다. 양파 1.5㎏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6.7% 뛴 4821원으로 나타났다.

비빔밥 한 그릇 가격도 지난해 8월 8750원에서 올 8월 9750원으로 11.4% 올랐다. 같은 기간 삼계탕 역시 1만3750원에서 1만5250원으로 1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200g)은 올 8월 기준 1만7194원으로 1년 전(1만6444원) 보다 4.6%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지난해 8월 8500원에서 올 8월 8875원으로 4.4% 뛰었다. 자장면도 6625원에서 6750원으로 1.9% 올랐다.

냉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000원을 유지 중이다. 김밥(한 줄 기준)의 경우 지난해 8월 3000원에서 올 8월 2950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