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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전담팀까지 구성·운영하면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선정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환자의 의료이용행태 등을 고려해 현행과 같이 권역별 소요병상 수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도가 도입된 2011년부터 지역의료이용행태, 인구 수 등의 이유로 서울과 같은 진료권역으로 묶여있다.
현 진료권역 설정 조건에서는 제주도내 종합병원이 서울권 대형병원들과 경쟁해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 진료 권역분리가 필수조건이다.
이에 도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도내에서 제공받고자 하는 도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공약이자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인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반 마련에 선행돼야 하는 제5기 진료권역 분리를 목표로 지역구 국회의원 및 도의회와 함께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바 있다.
특히 도는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을 위한 전담팀(TF) 회의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위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지속적으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건의 및 대통령 공약 이행을 보건복지부에 강력히 촉구해 나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도민의 건강평등권 확보 및 의료자치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내년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제도 개선(상급종합병원 역할 재정립, 지정·평가체계 개선, 적정 진료권역 설정, 지정기간 중 관리체계 마련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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