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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를 3개 행정 구역(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으로 분할하는 행정구역 개편안과 4개 행정 구역(제주시, 서귀포시, 동제주군, 서제주군)으로 분할하는 개편안이 적합 대안으로 제시됐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연구용역 제3차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제주형 행정체제 행정구역 개편대안별 장·단점, 기준충족도, 추계비용 및 비용효과분석 등의 연구결과와 이에 따른 적합대안이 제시됐다.
이날 용역진은 현재 제주도의 중장기 계획과 기존 연구결과 등을 고려해 행정구역을 2~5개로 분할하는 8개 구역개편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준 충족도 분석에서 현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한 3개 행정구역 개편안이 1순위로, 2개의 군을 동서로 분리해 4개 행정구역(제주시, 서귀포시, 동제주군, 서제주군)을 두는 개편안이 2순위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직능단체대표 등을 대상으로한 의견수렴에서는 1순위로 2개의 군을 동서로 분리해 4개 행정구역을 두는 개편안이, 2순위로 현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한 3개 행정구역 개편안이 꼽혔다.
이날 용역진은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모형과 행정시장 직선제 모형에 검토되고 있는 2~5개 행정구역안을 적용했을 경우 발생하는 선거비용과 청사비, 인건비를 추계한 결과도 공개했다.
선거비와 청사비 및 인거비 추계를 종합하면 2개의 행정구역(동서구분)을 설치할 경우에 시·군·구 기초단체는 816억8400만원이, 행정시장 직선제는 670억28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3개의 행정구역을 설치할 경우에는 시·군·구 기초단체는 93억600만원이, 행정시장 직선제는 97억91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의 행정구역을 설치할 경우에는 시·군·구 기초단체는 1249억5300만원이, 행정시장 직선제는 1095억1400만원이 소요되며, 5개의 행정구역을 설치할 경우에는 시·군·구 기초단체는 1687억4400만원이, 행정시장 직선제는 1533억5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오는 12일 제주문학관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도 전역(16개 지역)에서 도민경청회를 개최한다.
이후 23일부터 26일까지 도민여론조사, 11월 4일 2030 청년포럼, 11월 22일 도민토론회를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12월까지 행정체제 주민투표 실행방안 및 개편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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