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등록 차량대수가 70만 대를 넘어섰다는 기사를 얼마전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 밀집지역 및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은 차들로 메워져 있고 도심에서는 주차하기 힘든 건 이젠 일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23년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0.609대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고, 세대당 보유대수는 1.316대로 전국 두 번째로 높다고 한다. 자가용을 비롯한 각종 차량은 늘어가지만 도로교통 체계는 아직 미흡하고 거기에 걸맞은 도로 확충이 더딘 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는 결국 주차난과 교통혼잡을 야기하고 그로 말미암아 긴급자동차 현장도착을 시간을 지연시키게 된다.

그리고 주차공간 부족으로 코너에 주차하는 얌체족과 교통혼잡으로 소방차량 우선통행에 비협조적인 운전자들도 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매월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훈련과 대도민 홍보활동을 병행 추진하여 도민들의 소방차 출동로 확보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