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로 관광객 방문이 이어졌지만 제주 중소기업 경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도내 4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달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8.8을 기록했다. 

SBHI는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달 도내 중소기업의 업황전망 SBHI는 잇단 황금연휴에 따른 내수판매 기대감으로 전월 대비 15.7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경기전망을 업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월 대비 12.7포인트 상승한 90.0으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도 16.9포인트 상승한 75.0으로 조사됐다.

전국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제주지역 제조업은 1.5포인트 상회했으나 비제조업은 5.1포인트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금연휴로 인한 관광객 증가에도 비제조업 경기 전망은 전국 수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의 업황실적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의 업황실적 SBHI는 전월 보다 0.9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68.8을 기록,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대비 12.3포인트 상승한 85.0으로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2.8포인트 하락한 63.3으로 조사, 비제조업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인건비 상승’(65.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내수부진’(52.5%), ‘고금리(37.5)와 원자재 가격상승’(35.0%)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