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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제주 제2공항 총 사업비 협의가 시작됐다.
국토부는 최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제시된 총 사업비 6조6743억원에 대한 관계부처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총 사업비는 지난 2015년 10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4조8700억원으로 제시된 바 있으며, 올해 3월 공개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는 6조6743억원으로 명시됐다.
국토부는 이러한 사업비 증가 이유에 대해 물가 상승(건설 자재비·지가·인건비 인상)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총 사업비에 대한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면 기본계획 고시에 나설 예정으로,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는 내년 예산에 편성된 173억원을 활용,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계획 고시 시점은 올해 말로 계획돼 있지만, 실무 협의 기간이 길어질 경우 고시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550만6000㎡ 부지에 활주로(3200m×45m) 1본과 평행유도로(3200mx23m) 2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연간 여객 수용 규모는 오는 2055년 기준 제주지역 전체 항공여객 수요 4108만명 중 1992만명(48.5%)을 수용하는 규모로 계획됐으며, 화물 수용규모는 12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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