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에서 임시·일용근로자가 줄어들고 실업률이 떨어지는 등 고용지표 개선세가 뚜렷하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9월 제주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고용률은 70.0%로 1년 전과 비교해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과 11월 70%대를 보였던 고용률은 올 초 60%대로 떨어졌지만 3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9개월 만인 8월엔 70%대를 다시 회복, 2개월째 유지 중이다.

취업자는 4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100명 늘어났는데 지난 5월 40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째 4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구분해보면 농림어업 취업자가 1년 전과 견줘 1만1000명이나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5000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는 6000명 각각 늘어났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4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5000명, 일용근로자는 1000명 각각 감소했으나 상용근로자는 1만명이나 늘어났다.

임시·일용직근로자가 줄고 상용근로자가 늘면서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10만7000명 줄어들었고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0만7000명 증가했다.

이에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8.1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5.4시간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률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1.4%로 1년 전과 비교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도 전년동월과 견줘 3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