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6으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보합, 하강, 상승 국면 등 3개 국면으로 분류하는데 94까지는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을 나타낸다.

전월 대비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미분양 등 문제로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말 80선까지 내려갔다. 올 초 90선을 회복했지만 등락을 반복, 하강과 보합 국면 사이를 오가고 있다.

또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주택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7.8포인트 오른 109.3을 기록했다. 

주택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6월 94.0에서 7월 96.9로 상승, 하강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반전됐으나 3개월 연속 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토지시장 매수심리는 올 6월 이후 내리 70선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