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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들불축제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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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19  1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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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에서 27년간 24회 개최했던 들불축제가 내년 1년 개최를 중단하면서 제주사회에 논란이 돼 온 후 그 파장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것은 모두 행정당국인 제주시가 자초한 일이다.
 
 들불축제는 강병삼 제주시장이 지난 11일 기자 브리핑을 갖고 산불발생 위험과 탄소배출에 따른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들불축제의 명칭은 유지하되 2025년부터 오름 불놓기가 없는 축제로 진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단 논란은 잠수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제주사회에는 대표적 도민 축제인 들불축제를 1년 중단하고 2025년부터 오름 불놓기가 없는 축제로 개최하는 데 대해 새로운 논란이 일었고, 그 결정의 합리성을 따져 묻는 일들이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에서도 의원들은 지난 17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축제를 1년 쉰다는 것은 없애겠다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않았다. 18일 또한 “들불축제 모든 결정에 대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원탁회의 전체 진행과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런 논란의 배경에는 제주시가 있다. 제주시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마스터 플랜을 왜 내놓지 못하는지 갑갑하다. 행정이 뭐하라고 있나. 이런 때 신속하게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해 줘야 하는 게 시정의 존재 이유가 아닌가. 기후위기 같은 거창한 환경우선의 이념에만 갇히면 우리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시골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조차 막아야 한다.
 
 본지는 위장환경주의도 부정하지만, 인간보다 자연만을 앞에 놓고 보는 생태중심주의도 반대한다. 명분에 갇혀 실리를 잃어버리는 행정행위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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