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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정신과 의사 채용난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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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26  18: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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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만 의사 부족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주에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제주에서는 공공병원에 한정된 이야기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제주지역 공공병원은 싼 수가와 종합병원이라는 이점 때문에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어서 장기적 의사의 부족은 도민건강에도 적지 않은 위협이 된다. 더욱 공공예산을 들여 병원 건물을 짓고도 의사가 없어 놀려둬야 할 형편에 이르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내년에 완공되는 정신과 병동 개소를 위해 파격적인 인상 조건을 제시하며 의사를 구하고 있으나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2021년 9월 채용 공고 당시 연봉 1억5000만원에서 2년 만에 2배인 3억원으로 올려 전국에서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했지만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모집공고를 냈으나 현재까지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귀포의료원은 1964년 제주도립 제주병원 서귀분원으로 시작해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공공병원으로 18만명의 시민 건강 돌봄이 역할을 자임한다.  현재 18개의 진료과와 288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나 정신건강병동은 의사가 없어 이렇게 문을 못 열고 있다. 현대인들은 다양하고 복잡한 생활환경 속에서 각종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살아간다. 서귀포시민이라고 이런 환경을 벗어나서 살 수는 없다. 정신의학적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런데 정신과 의사를 구할 수 없어서 서귀포시민은 여기서 소외된다.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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