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 선적 연승어선 A호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제주해경서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최근 제주 해상에서 익수 사고와 어선 화재 등이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14분께 차귀도 남서쪽 약 1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서귀포 선적 연승어선 A호(51t·승선원 9명)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현장에 출동시켜 승선원 9명 전원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했다.

또 잠재화재와 인근 해양오염을 확인하는 등 추가 작업을 실시했으며 예인선박을 이용, A호를 제주항으로 입항시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 해상에서는 익수자가 실종돼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전날 오전 8시2분께 서귀포시 송악산 인근 바다에 빠진 뒤 실종된 B씨를 찾고 있다.

당시 B씨는 ‘살려달라’며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함선과 드론 등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했으나 익수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함선 등을 투입,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쌀쌀하고 건조해진 날씨와 부식된 장비들로 인해 선박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사전 장비 점검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수상레저활동이 늘어나 익수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