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경제가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3년 10월 제주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제주지역 관광객 수는 111만3256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관광객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9월 들어서는 추석과 개천절을 잇는 황금 연휴와 맞물려 내·외국인 방문이 증가,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올 9월 기준 제주지역 렌터카 월 총 대여시간은 전년동월에 비해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1년 전과 비교해 5.8%나 늘어났다.
반면 전국적인 부동산 관망세로 인해 제주지역 건설경기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제주지역 건축허가면적은 15만952㎡로 1년 전과 비교해 33.9%나 줄어들었다.

건축착공면적은 4만4019㎡로 전년동월과 견줘 5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액 역시 지난해 9월 330억원에서 올 9월 188억원으로 43.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9월 제주지역 고용률과 실업률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 제주지역 고용률은 70.0%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1.4%로 전년동월 대비 0.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0.04%, 32.2%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