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개최된 ‘한국관광 로드쇼’에서 제주 여행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내년 중화권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전방위 마케팅에 나선다.

도와 공사는 2023년도 동계시즌 중화권 국제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중화권 관광객은 지난달 말 기준 중국인 31만여 명, 대만 5만80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중국인은 4239%, 대만인은 9550% 늘어난 규모로, 중화권이 제주의 해외 관광시장 회복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동계시즌에도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항공노선은 신규 개설과 증편으로 13개 노선, 주 109편으로 운항이 계획돼 회복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도와 공사는 지속적인 제주 관광시장 회복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별 맞춤형 ‘핀셋’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와 공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개최된 ‘한국관광 로드쇼’에 참가,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제주의 신규 관광지와 SIT(특수목적여행) 상품 개발을 위한 세일즈 미팅을 진행했다. 

샤먼시 SM쇼핑광장센터에서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동계시즌 관광 콘텐츠 및 제주 특색 문화 홍보를 실시했다. 샤먼시는 중국 도시 중 주민 1인당 소비지출 규모가 항저우, 상하이, 심천, 광저우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도시다.

이어 도와 공사는 상하이지역의 제주 직항노선 안정화와 크루즈 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23~24일 중국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포트세일즈에 참여, 제주 기항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개최되는 최대 관광박람회인 ‘2023년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ITM)’에도 참가, 중국 내륙 지역 관광객 유치 및 중국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킹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와 공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인 ‘타이베이국제여전(ITF)’에 관광협회 및 도내업계 5곳과 공동으로 대만 소비자에게 제주의 캠핑, 힐링, 한류 관광지 등 동계 관광스팟 홍보를 전개하는 등 제주 인바운드 시장 중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대만에서도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