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에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만 13세 미만의 중학생이 끝내 소년원에 입감됐다.

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A(13)군이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됐다.

A군은 지난 9월 30일 제주시 노형동 한 주택가에서 문이 열려 있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1대를 훔쳐 제주시 건입동까지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촉법소년인 A군은 경찰 조사 직후 풀려났으나 지난달 27일 제주시 아라동의 주택가에서 차량을 훔치는 범행을 재차 저질렀다.

촉법소년인 A군은 또 경찰 조사 이후 풀려났는데 이달 4일 제주시내 한 상가 주차장에서 키가 꽂혀있던 승용차를 훔쳐 다시 무면허 운전을 했다.

특히 경찰 조사 결과 A군이 연루된 절도 등 범죄는 약 2개월 간 30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군의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긴급동행영장을 발부 받아 A군을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