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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이 맞은 입동…“감기가 안 떨어진다”제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발생률 유행기준 2배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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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08  17: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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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立冬)을 맞은 가운데 제주도내 병원에는 감기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제주시내 모 이비인후과. 오전 이른 시간에도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도민들이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이 문을 연지 1시간이 지나서는 대기실이 환자로 꽉 찼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A(18)양은 “어제 저녁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고 학교에 가려고 한다”며 “한 달 전에도 감기로 고생했는데 또 감기에 걸려 큰일”이라고 푸념했다.

아이와 함께 병원에 온 30대 B씨는 “아이의 감기가 며칠째 안 떨어지고 있다”며 “올 여름부터 매달 병원 방문 도장을 찍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마스크를 벗는 일상이 생활화되고 야외·단체 활동이 늘면서 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발생률은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11.6명으로 유행기준인 4.9명의 2배를 훌쩍 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이르고 있다.

특히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이 포함된 13세에서 18세 사이 독감 환자는 1000명당 약 40명으로, 2주 전보다 75% 늘어 학생과 수험생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무엇보다 독감유행이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로 인해 유행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보건당국은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을 우려,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가급적 서둘러서 독감과 코로나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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