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지난 10년 간 제주시 식육즉석판매가공업과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축산물 영업장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 10월 기준 총 1136곳이다.

지난 2013년 업종이 신설된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은 현재 240곳이며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은 10년 동안 51곳에서 3.5배가 증가한 182곳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조리 식육가공품(양념육, 돈가스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소비문화 변화와 소규모 업체의 축산물 유통 활성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축산물보관업은 27곳, 축산물운반업은 50곳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축산물 유통량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큰 규모의 설비투자, HACCP 단계적 의무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식육포장처리업은 지난 2013년 117곳에서 현재 124곳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상표 축산과장은 “축산물 소비·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한 위생감시를 실시하고, 축산물 위생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거짓 표시나 제조일자 위조 등 불법유통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영업장의 불합리한 규제가 개선되고 영업자 부담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어 향후 영업장 수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