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 '2023년 제3차 도-도교육청 다문화가족(교육) 통합 협의회'를 실시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지역 행복한 다문화가족과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의 다분화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협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 ‘2023년 제3차 도-도교육청 다문화가족(교육) 통합 협의회’를 실시했다.

도-도교육청 다문화가족(교육) 통합 협의회는 지난해 말 도교육청, 도청,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제주시·서귀포시청, 제주시·서귀포시 가족센터 등으로 구축된 제주형 다문화 정책 거버넌스다.
협의회는 연 4회 정례회로 진행되며 앞서 운영된 1·2차 협의회에서는 각 기관별 관련 업무 공유 및 사업 예산 편성 협의가 이뤄졌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제주에 거주하는 국내출생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입도하는 중도입국·외국인가정이 안정적으로 제주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2024 신규 사업 소개 ▲교육청 및 도청 다문화 현안 공유 ▲각 기관 협조사항 ▲공동 사업 발굴 등 다양한 의제를 활발하게 논의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제주지역 다문화학생은 전체 학생 7만8991명의 4%에 해당되는 3128명이다.

지난 2016년 1190명 대비 1.6배 증가한 수치이며 다문화학생 중 외국인가정 자녀도 같은 기간 119명에서 344명으로 1.9배 증가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부모 중 한명이 외국인인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교육을, 중도입국 다문화학생과 부모가 모두 외국인이 외국인가정 학생 대상으로는 한국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전체적으로 다문화이해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양질의 다문화정책을 발굴함과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대표를 포함하는 등 명실상부한 통합 협의회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