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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육성대책이 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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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4  09: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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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녀어업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제주해녀어업에 대한 과학자문단 평가 심의를 거쳐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결정했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지정에 이어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하지만 잇단 희소식에 도취해 있을 때가 아니다. 지난해 기준 제주해녀는 3226명(등록 기준)에 불과하다. 2020년(3613명) 이후 해마다 약 200명씩 감소하고 있으나 새로 탄생하는 해녀는 매해 30~40명에 그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10년 후 제주해녀 수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다.

 
 1960년대 1만명을 웃돌았던 제주해녀가 3000명대로 격감한 것도 큰 아쉬움이지만, 앞으로 수 백명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점이 더 큰 걱정이다. 물론 도내 2곳에 해녀육성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나 입학생이 적고 졸업(최근 5년간 240여명) 후에도 해녀(70여명)가 되는 길이 쉽지 않다. 실제로 어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어촌계 가입이 어렵고, 어업 소득도 낮아 해녀 진입을 망설이거나 아예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세계가 인정하는 제주해녀문화가 20년 후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해녀 육성과 보존대책을 핵심 정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금부터 해녀가 돠려는 여성뿐아니라 남성들도 많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해녀학교를 전국 규모화해 집중 지원하고 졸업 후 어촌계 가입까지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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