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하루 사이에 2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도로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14일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 간 발생한 도내 보행자 교통사고는 모두 2205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6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역시 2020년 727명에서 2021년 748명, 지난해 755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도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하루 동안 2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날 오전 11시11분께 제주종합경기장 인근 도로에서는 70대 A씨가 반대편에서 오던 1t 고소작업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오전 9시17분께에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도로에서 60대 B씨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교통사고 처리에 관한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처럼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 등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