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폐교재산 활용의 지속성과 체계성 확보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폐교재산관리추진단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도교육청은 15일 오라청사에서 ‘폐교 등 일반재산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도내 폐교와 일반재산 활용실태 분석, 국내외 폐교 현황 및 사례 분석, 폐교를 활용한 지역문화 거점시설 조성 방안, 폐교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 연구 등을 진행했다.

현재 도내 폐교는 총 27곳으로 16곳은 문화·교육·체육 시설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창천초창천분교, 용수초, 신창중, 추자초횡간분교 등 11곳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시설, 환경,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자금 운용 계획이 필요하며 폐교의 성공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시설과 함께 운영자의 헌신적 기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재정의 안정성과 운영자의 헌신성을 위해 민관 협력적 관계가 실현돼야하며 전문적·능동적인 컨설팅 제공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폐교의 효율적 활용 방안으로 교육복지·수익창출형·소득지원형·주거복지형·의료복지형·공공기능형 등의 복합 모델을 제시했다.

4·3교육의 장, 체육영양건강센터,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위탁대안교육기관, 문서기록원, 과학·수학·정보교육체험센터, 맘정서 치유센터, 산림교육센터, 마을공동체 소득사업, 제주치유농업학교, 대기업지역공헌사업, 스마트팜, 세대통합 노인복지센터 등 구체적인 활용안도 제안했다.

박정환 연구책임자(제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폐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는 폐교재산 활용의 지속성·체계성 확보를 위한 종합계획이 수립이 중요하다”며 “폐교재산관리추진단 기능강화, 구성원의 전문화·다양화, 제도개선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