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도 철새도래지 인근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 서귀포해경서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최근 제주 해역에서 수상레저활동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제주해경은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을 고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6일부터 서귀포시 지정 해수욕장 4곳과 하도 철새도래지 수문 인근 해역 등 총 5곳을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고시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서귀포시내 수상레저활동 안전사고는 지난해 2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25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강화하고, 안전한 수상레저활동 기반 조성을 통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 고시를 제정·발령했다.

구체적인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은 ▲서귀포시 지정해수욕장(화순·중문·표선·신양) 수영경계선 안쪽 및 바깥쪽 10m 이내 해상 ▲ 제주시 하도리 철새도래지 수문 50m 이내 해상 등 총 5곳이다.

특히 하도 철새도래지 수문 인근 해상은 지난해 패들보드를 타던 수상레저객이 만조 시 수문으로 빨려들어가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례가 확인, 추가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이 되면 수상오토바이, 모터보트, 고무보트, 서프보드, 카이트보드 등 모든 종류의 수상레저기구를 운행할 수 없다.

금지기간은 지정해수욕장의 경우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해당되며 하도 철새도래지 경우 연중이다.

한편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에서 수상레저활동을 하다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