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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가고 추운 날씨가 찾아왔다. 이런 날씨에는 난로,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 사용량이 자연스레 증가하고 추운 야외 대신 다중이용업소를 방문하는 일이 잦아진다. 하지만 이때 알아둬야 할 것이 비상구의 위치 및 상태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비상구 폐쇄를 꼽을 수 있다. 뜨거운 열기와 유독성 연기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출구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이런 상황에서 비상구는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생명의 문’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이런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포상하고 관계자들의 경각심을 높여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시설 등 불법 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에 따르면 시민 누구든지 신고할 수 있고 신고방법은 불법행위 신고서에 증명자료를 첨부해 방문이나 우편, 팩스, 정보통신망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신고내용이 위법한 사항으로 확인됐다면 신고자에게는 신고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고 대상으로는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차단 등의 행위 ▲피난 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을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등의 행위 ▲피난 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 등이 있다.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건물 관계인의 소방안전관리를 통해 더욱 안전한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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