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이용객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16일 제주도가 발표한 ‘제주공항 항공 수송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51만4266명으로 1년 전 같은 달 280만5466명과 비교해 무려 10.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에도 국내선 이용객은 전년동월 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이용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소폭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처럼 제주지역 국내선 이용객이 줄어드는 이유는 공급석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공급석은 271만2843석으로 1년 전 295만6853석과 비교해 8.3%나 줄어들었다.

제주공항 국내선 공급석 또한 9월 6.6% 감소에 이어 지난달 8.3%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소폭은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제주공항 국내선 공급석이 크게 줄어들면서 주말 황금시간대 좌석난이 심화, 탑승률은 92.7%로 만석에 가깝다.

이로 인해 특가 항공권은 일찍 동나버리면서 도민들의 비행기값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342만7742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7%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국내선 공급석은 2575만9213석으로 전년동월 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10월 항공사별 운송률은 저비용항공사가 65.5%를 차지했으며, 대한항공 17.8%, 아시아나 16.7% 순으로 나타났다.